지난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대형 빅테크 기업들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미국 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를 보여줬습니다. 미국 나스닥 100 지수가 2.0% 하락 조정을 받은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3% 반등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실적으로 이익 체력은 확인되었지만, 반도체 장비주들은 최근 20일간 27.8% 급락하며 실적보다 주가 배수가 먼저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판도를 가를 가장 중요한 구조적 변화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우선 첨단 패키징 기판의 품귀 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인텔은 첨단패키징(EMIB)용 기판 부족으로 제품 출하가 제약받고 있다고 밝혔고, 핵심 공급사인 이비덴의 증설 라인 가동도 2027년 이후에나 본격화되므로 단기간에 병목이 풀리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격 결정권이 하이엔드 기판 제조사로 넘어가고, 칩을 매입해야 하는 세트 업체나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낸드플래시 시장의 성장 동력이 가파른 가격 인상에서 출하량 확대로 전환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샌디스크의 실적을 보면 매출 증가분 중 출하량 기여도가 가격을 앞서기 시작했고 주요 공급사들의 평균 판매가 상승률도 완만해졌습니다. 가격 급등에만 기대던 실적 눈높이는 조정을 거칠 수 있으며 앞으로는 안정적으로 대량 출하를 소화할 수 있는 기업들이 실적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자체 영업현금흐름 창출 규모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아마존의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마이크로소프트가 $25B 회사채 발행에 나섰는데요. 자체 현금으로 감당하던 AI 인프라 확장이 이제 외부 차입과 금융시장 조달에 의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곧 시장 금리와 회사채 신용 여건이 향후 AI 설비투자 지속 여부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하게 됨을 뜻합니다.
※참고. 하이퍼스케일러 Debt & Equity 조달 vs. 현금흐름 비교
■ 구글 $1379B vs. $1796B (현금흐름의 77%)
■ 아마존 $973B vs. $1683B (현금흐름의 58%)
■ 마소 $250B vs. $1959B (현금흐름의 13%)
■ 메타 $625B vs. $1331B (현금흐름의 47%)
■ 오라클 $499B vs. $469B (현금흐름의 106%)
■ 합계 $3726B vs $7238B (현금흐름의 52%)
※달러 외 통화 발행 건은 30일자 종가 환율 적용
※현금흐름은 3Q26 기준 지난 12개월(TTM)치
US
+33%|글라우코스|녹내장 치료기기
+25%|비아샛|위성통신
+21%|FTAI 에비에이션|항공엔진 정비(MRO)
+21%|인스메드|바이오
+20%|레인지 리소스|셰일 석유·가스 탐사
+20%|펜테어|수처리 솔루션
+20%|존스랑라샬|부동산 시설관리
+20%|버티브|서버 액체냉각
+18%|카바나|중고차 소매
+17%|젠 디지털|사이버보안
+17%|글로벌페이먼츠|POS 결제
+16%|치폴레|패스트푸드 체인
+16%|플로로서브|산업용 펌프·밸브
+16%|헌팅턴 잉걸스|조선
+15%|에버코어|투자은행
+15%|리제네론|바이오
+15%|제네럴 모터스|자동차
+15%|인테그리스|반도체 소재
+15%|소파이 테크놀로지스|디지털뱅킹
+15%|페덱스|화물운송
US(<$10B)
+54%|그리드 다이내믹스|AI 컨설팅
+54%|서저리 파트너스|외래수술센터
+43%|ADT|물리보안(스마트홈)
+35%|유니버설 로지스틱스|화물운송
+34%|텔라닥|원격의료
+31%|프론티어 그룹|저가항공(LCC)
+30%|액소젠|말초신경 재생기술
+29%|허크 홀딩스|산업중장비 렌탈
+29%|시비오|건설현장 숙소운영
+27%|헤이워드|수영장 장비(수중 펌프)
Europe
+48%|젠맙|항체 치료제 플랫폼
+18%|이메리스|특수광물(탄산칼슘·흑연)
+18%|콩스베르그|방위(미사일)
+17%|유비코|사이버보안
+17%|베페사|산업폐기물 재활용
+16%|스텔란티스|자동차
+15%|비튬|군용 전술 무전기
+15%|바이엘|농업과학
+15%|란디스가이어|전력망 계량기
+14%|페로비알|고속도로 운영
Japan
+27%|온콜리스|바이오
+26%|메타워터|수처리 엔지니어링
+23%|파워엑스|ESS
+18%|신스펙티브|위성 제조
+16%|세이코기켄|광커넥터 연마기
+13%|신에츠 폴리머|웨이퍼 운송용기
+12%|트라이얼 홀딩스|할인매장
+11%|시마노|자전거
+11%|프리|기업용 SW
+11%|시코쿠 은행|지방은행
Korea
+51%|안랩|사이버보안
+43%|지니언스|사이버보안
+43%|서울반도체|LED
+39%|루닛|바이오
+38%|컨텍|우주지상국
+36%|티에프이|반도체 테스트 키트
+33%|원익홀딩스|반도체 지주
+33%|나무가|카메라모듈
+33%|한화비전|물리보안(CCTV)
+31%|KINX|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